안녕하세요, 님

최근 들어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기에 좋은 계절이네요. 아침마다 빌딩 숲 사이를 지나 출근하고 일상에 지쳐 있던 시간을 가끔씩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날, 미술관에 방문해 전시를 감상하면 일상의 지루함도 해소되고 새로운 활력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멋진 전시관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전시뿐 아니라 주변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군데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편집/이미지 '지니' , 디자인 '임그노드' , 디렉팅 '해리'  

서울시립미술관은 덕수궁 옆 시청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항상 멋진 전시를 열고 있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몇 해 전 여름,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보러 갔을 때 덕수궁 돌담길부터 미술관까지의 경로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전시를 본 이후에도 여운이 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번에도 기대되는 전시가 있어 소개해 드릴게요.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가 4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다고 해요. 사전 예약과 당일 구매가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 주소 :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 문의 : @seoulmuseumofart

이미지 : 석파정 서울미술관 인스타그램

두 번째 추천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입니다. 부암동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석파정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건물로 눈길을 끌어요. 규모가 큰 미술관이지만 주변 경치도 더불어 즐길 수 있어 추천합니다. 현재 <3650 storage - 인터뷰> 전시가 진행 중인데, 48명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로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작가분들의 개인전도 멋지지만, 이렇게 한 번에 여러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도 매력적이죠. 4월 16일까지 진행되니 꼭 방문해보세요!

⚫ 장소 : 석파정 서울미술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01번지
⚪ 문의 : @seoulmuseum

이미지(Left) : 소마미술관 인스타그램 / 이미지(Middle, Right) : 지니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은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전시물의 질도 높고 끊임없이 새로운 전시가 열려서 한번 방문하면 계속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과거에는 그저 넓은 공원이었던 곳이지만, 예술에 빠져들면서 조형물들이 쏟아지는 올림픽공원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더불어, 전시를 구경하면서 산책을 하면 옥외 조형물들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다음 달 6일부터는 <다시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꼭 한번 가보세요. 저도 최근에 고 이건희 컬렉션을 둘러보면서 한국미술에 더욱 관심이 생겼는데, 이번 전시는 매우 기대되는군요!

⚫ 장소 : 소마미술관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올림픽공원)
⚪ 문의 : @soma_museum

이미지 : 서울옥션 웹사이트 캡처화면

최근 미술 시장이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물론 경매는 입문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경매에서 인기 있는 작가나 작품들을 관찰해보면 현재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대표적인 경매사이며,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를 통해 낙찰가나 경매 참여율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매 이전에는 프리뷰 전시가 열리는데, 이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작품들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매를 통해 요즘 미술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미술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번 유익하고 좋은 내용 덕분에 잘 구독하고 있는 라켓 레터를 받아 보기만 하다가 제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새롭게 느껴졌어요! 같은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다 보니 약간 긴장도 되었지만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쓰는 게 재밌었습니다. 구독자 에디터 이벤트가 다음번에도 진행된다면 더 좋은 글로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른 구독자분들의 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