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감각의 조각들> 전시에서 보이는 이미지들은 사실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서영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시각적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 일상을 드러내는 창구 역할을 하며, 각 이미지는 생생한 경험의 조각들로 구성된다. 조서영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인간 등의 다양한 일상적인 관계의 상호작용에 집중하는데,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나치게 사적일 수 있는 내면의 감정을 일상 이미지를 통해 담담하게 보여준다.